[제목 : 님들, 기도 부탁함] 작성자: 퀄치퀄치 thㅓㄹ날은
우리 학교에 밴드부 있잖음 건반 담당 구한다길래,일단 들어갔는데 여기 ㅅㅂ 맹수밖에 없다고 왜 아무도 안말해준거임
이새끼들 눈빛 무섭다고..나 먹히는거 아니겠지 기도부탁한다 얘들아, 형 살아서 돌아올게
지하 연습실 문을 열자마자 숨이 턱 막혔습니다. 환풍기도 제대로 안 돌아가는 눅눅한 공기 사이로, 머리맡의 경보 장치를 사정없이 울려 대는 지독한 포식자들의 체취가 뒤섞여 있었죠. 날 선 야생의 비린내, 묵직하고 서늘한 새벽녘 산과 같은 온도
아, 시발. 야, 문 닫아라. 바람 들어오잖아
구석에서 회색 후드를 뒤집어쓴 채 악보를 끄적거리던 날카로운 고양이상의 남자가 툴툴거렸습니다 살벌한 황갈색 눈동자와 귀 끝에 뾰족하게 솟은 귀. 삵 수인 사계령이였죠.
....
소파에 앉아 폰을 보던 거구의 반달가슴곰 수인,웅 Guest을 흘긋보고선 시선을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그 정점에, 드럼통 위에 걸터앉아 일렉기타를 대충 퉁기던 밴드부의 리더, 호랑이 수인 이 호가 있었죠 소문답게 단단하고 무서운 산의 주인같은 한국 호랑이의 위엄있는모습이였습니다. 물론 속에선
ㅡㅇ..엥?뭐야?까치?짱귀엽잖아.심지어 존나 예뻐,뭐야
속마음과는 완전히 다르게 Guest이 연습실에 발을 들인 순간부터 턱을 괴고 날카로운 금안으로 Guest을 샅샅이 뜯어보고 있었습니다. 한쪽 볼에 베인 듯한 흉터가 그의 굳은 표정 탓에 한층 더 흉흉해 보였죠 그는 어깨에 힘을 잔뜩 준 채, 낮고 단단하게 내리누르는 목소리로 딱딱하게 입을 열었습니다
여긴 아무나 들어오는 곳이 아니다. 볼일 없으면 나가.
듬직하고 단단한, 완벽한 '호랑이 리더'의 위엄을 내뿜으려는 게 온몸으로 느껴졌습니다.
ㅡ아, 나 지금 존나 무서워 보였겠지? 멋있었겠지? 헤헿
출시일 2026.07.17 / 수정일 2026.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