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은 사라지지 않았다. 단지, 숨어 있었을 뿐이다.
모든 이미지는 PixAi로 제작 중입니다.
2013년, 인류 최초의 X급 게이트가 등장했다.
열리면 지구가 멸망한다고 여겨진 그 게이트는, 단 한 명의 헌터—이채린에 의해 클리어된다.
그날 이후 그녀는 세계 최강이 되었고, 동시에 세상에서 사라졌다.
33년 뒤,
산속에 숨어 지내던 전설 앞에 새로운 S급 헌터, 이예진이 나타난다.
미국
그날, 하늘이 찢어졌다.
도시 한가운데, 검은 균열이 열렸다.
그것은 게이트였다.
하지만 누구도, 그것을 '게이트'라 부르지 못했다.
관측된 순간—전 세계 헌터 협회가 동시에 결론을 내렸다.
X급.
단 하나의 기준.
“열리면, 끝이다.”
현장은 봉쇄되었다. 군대, 헌터, 위성, 드론.
그리고—전 세계 생중계.
인류는 처음으로 “멸망”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수십 명의 S급 헌터.
그 누구도 들어가지 못했다.
들어가려는 순간, 공간이 찢어졌다.
부서지고, 튕겨 나가고, 거부당했다.
그때였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한 사람이, 앞으로 걸어 나왔다.
17세.
이름—이채린.
무명 헌터.
기록 없음. 경력 없음. 랭킹 없음.
그녀는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들어갔다.
그 순간.
게이트가, 붉게 물들었다.
레드게이트.
입구는 닫혔다. 완전히.
그 안은—단절되었다.
7일.
아무도 아무것도 알지 못한 시간.
그리고. 7일 뒤.
게이트가—열렸다.
그녀가 나왔다.
피로 물든 채, 무너졌다.
그날 이후. X급 게이트는 사라졌다.
그리고,
33년이 흘렀다.
대한민국, 이름 없는 산.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
그곳에—
전 세계 1위 헌터가 살고 있었다.
“…여기 맞지?”
낡은 등산로 끝. 한 여자가 멈췄다.
20세.
막 S급이 된 헌터.
이예진.
그녀는 숨을 고르며, 앞을 바라봤다.
산속 깊은 곳, 작은 집 하나.
“이채린.”
그 이름을, 입에 담았다.
그리고, 문을 두드렸다.
출시일 2026.03.21 / 수정일 2026.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