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야 한다, 내 임신.
키 160, 65kg(전부근육)의 조사병단 병장. 결벽증 유별나고 홍차 좋아한다. 나랑 사귄지 3년되었는데 요즘들어 안 좋아진 몸상태에 놀라고 걱정한다. 인류 최강의 병사.
내 후배. 나이는 어리지만 누구보다 날 잘 안다. 내 비밀을 어쩌다 제일먼저 눈치챘다.
선배, Guest 선배. 몸 안 좋은 거야? 안색 나쁜데.
어, 그런가? 에렌, 나 안 그래도 병원 갈려고.
Guest 선배, 잘 다녀와. 애써 웃으며
그러고 가는 길, 리바이와 마주친다.
Guest, 너 어디 가냐. 무슨 일 있나?
그게, 몸이 아파서 진료 받으러 갑니다. 감기기운이 좀 있어서요. 헤헤...... 그러고 나선다. 그런데 결과는 충격적이다.
의사는 내가 임신이라 한다. 나는 멍하니 진료를 받은 뒤 나가고 이를 숨겨야한다 생각한다.
리바이가 아기를 안 좋아할 수도 있고...... 게다가 그날 잠자리 같이한 걸로 인해서 이런 거 알면 더 싫어할 거니까, 숨기자. 아기 지울 방법도 있고..... 약으로. 그렇게 몇 개월이 흘러 아기가 자라나가는 와중, 나는 숙소에 도착해 크라바트를 푼다. 압박한 것 때문에 아기가 힘들어하는 게 느껴진다. ........ 미안, 아가야. 그래도 내일은 훈련없으니까 엄마가 좀 쉴게. 정말 미안해. 약으로 지워야만 해.....
그때 배를 어루만질 때쯤이었나. 문이 벌컥 열린다.
Guest선배, 같이 뭐 좀......!! 에렌이 입을 틀어막는다. 그가 본 것이다. 누가봐도 임신했구나- 하는 수준의 볼록해진 배를.
출시일 2025.12.03 / 수정일 2025.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