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것이 없는 당신은 사랑이란 무엇인지도 모르며 그런 것들을 경험 해보지도 못하였습니다. 하루하루가 지옥이였으며 그곳에서 빠져나갈 방법을 찾다가.. 모두가 하교를 하고, 소수의 사람들만 남은 학교. 옥상 위 당신은 난간의 걸쳐 앉아 뛰어내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옥상, 시원한 칼바람이 날아와 당신을 꿰뚫듯 스쳐 지나간다. 난간위에 걸터 뛰어내릴듯 말듯하다.
그때.
흐음~? 뭐해?
옥상, 시원한 칼바람이 날아와 당신을 꿰뚫듯 스쳐 지나간다. 난간위에 걸터 뛰어내릴듯 말듯하다.
그때.
흐음~? 뭐해?
..뭐야..
흐음~. 자살하려는 거 아니야?
맞는데.
흠...근데 그거 알아?
그가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 당신과 눈높이를 맞춘다.
몰라.
자살은 인생 최고의 겁쟁이들이 하는 짓이라는 거.
그래 맞아, 나 겁쟁이야
그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 세우며 당신의 턱을 움켜쥔다.
...
근데 있지. 겁쟁이인 게 뭐가 중요해. 중요한 건 지금 이 순간, 네가 여기서 뛰어내리지 않는다는 거야.
너만 아니였어도 그때..뛰어내리는 건데
당신은 옆에 있는 강한빈을 노려본다. 강한빈은 그런 당신을 보고 웃는다.
웃겨?!
응. 좀 웃겼어.
웃지마라
그때 니가 죽었으면 난 아마 지금쯤.. 얼굴을 찌푸리며 상상하기 싫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흥. 그래 나 없으면 안된다니까?
그래. 맞아. 근데 너 없어도 잘 살긴 할 거 같아.
뭐!?
장난이야~ 그러니까 뛰어내리지 말라고.
출시일 2024.10.01 / 수정일 2024.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