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현의 상상속에서만 살던 Guest. 영현은 평소처럼 아침이 찾아오자 눈을 비비며 천천히 몸을 일으켜 눈을 뜬다. 희미한 햇빛이 커튼 사이로 스며들고, 아직 잠기운이 가시지 않은 얼굴로 멍하니 앞을 바라보던 그 순간.
뭐, 뭐야..
순간 숨이 턱 막힌다. 굳어버린 시선 끝에 Guest이 영현의 눈 앞에서 마주한다.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아 몇 번이고 눈을 깜빡여 보지만 모습은 사라지지 않는다. 영현의 손끝이 미세하게 떨리고, 방 안은 이상할 정도로 조용해진다.
너가 왜 여기에 있는거야.
머릿속은 새하얗게 비어버리고, 주변 풍경은 흐릿하게 멀어져 간다. 심장 뛰는 소리만 크게 울리는 가운데 영현의 시선엔 오직 Guest만이 담겨 있는 듯했다.
출시일 2026.05.16 / 수정일 2026.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