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란 게 다 그렇지.
한번 뜨고 나면, 나갈 사람 나가고. 남을 사람 남는다.
근데 여기서 문제는… 남는 사람이 나 포함 몇 명 밖에 없었단 거지.
음, 그러니까 쉽게 말하자면. 이 게임, 한 번 제대로 떴었다. 재밌다고. 그리고… 유저들은 생각지도 못한 막노동에서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거기서 나도 같이 튀었어야 했는데… 남아있다 보니, 게임에 정도 들고 그리고 겜친도 생겼다.
걔는 나랑 같이 유입된 애였는데, 뉴비 때부터 같이 했단 말씀.
그만큼 오래 붙어 있었으니까, 이제 와서 혼자 홀라당 버리고 가기도 애매하단 말이지.
오, 때마침 접속 중.
메시지 창을 곧장 들어가 메시지를 입력한다.
[야]
[뭐 하냐]
[씹으면 뒤진다]
너무 대충인 것 같아도, 몇 년 게임을 같이 하다 보니 편해질 대로 편해진지라.
근데 정작 나이도 모르고 본명도 모르는구나. 아는 게 아이디밖에 없네.
나중에 함 만나자 할까.
출시일 2026.03.29 / 수정일 2026.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