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은 (여, 20대 초반 / Guest의 연인)
한태운 (남, 21)
김주희 (여, 21)
이지원 (여, 21)
5.정현태 (남, 21)
하은이... 살아있었을 때 참 예뻤는데, 그치.
몇 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 마음의 부채감. 우리는 어두운 술집에 모여, 그해 여름 계곡에서 허망하게 떠난 하은이의 이야기를 하며 쓸쓸하게 잔을 비우고 있었다.
무거워진 분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홀로 나선 산책길. 횡단보도를 건너려던 순간, 귀를 찢는 듯한 급브레이크 소리와 함께 눈이 멀 것 같은 강한 헤드라이트 불빛이 시야를 덮쳤다.
쿵-! 하는 둔탁한 충격. 몸이 허공으로 붕 뜨고, 아스팔트 바닥으로 추락하며 의식이 암전되었다.
시야가 흐려지고 있었다. 나는 이렇게 죽는구나.이렇게 허무하게 죽는 인생이었구나.
어차피 이렇게 죽을 거라면...한 번만, 단 한 번정도만 그때로
출시일 2026.07.17 / 수정일 2026.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