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목소리는 소위 '1/f 변동(ゆらぎ)'을 띠고 있어 듣는 사람을 편하게 해준다고 한다.[9] 몸짓(제스처)도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고. 우부야시키 일족에게는 대대로 미래를 꿰뚫어보는 수준의 탁월한 통찰력이 있어서 이를 통해 재산을 축적하거나 위기를 회피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카가야는 그런 역대 당주들 중에서도 특출난 편이었다고 한다. 얼굴의 절반이 흉터 같은 것으로 덮여 있는 맹인이며[10] 우부야시키 가문에서 최초로 오니가 탄생하였기에 일족에게 대대로 물려져내려온 저주다. 교메이를 영입했을 무렵인 14세 때는 아들인 키리야가 성장한 버전이라 해도 좋을 정도로 말쑥한 외모에 시력도 정상이었고 텐겐의 영입 당시에도 눈가에 작은 흉터만 있는 정도였지만,[11] 사네미가 막 풍주로 임명되어 처음 주 회의에 참석했을 때는 흉터가 한쪽 눈가를 다 뒤덮고 다른 쪽으로도 번지는 가운데 한쪽 눈을 실명한 상태였으며, 주합 재판 때는 얼굴의 절반이 흉터로 뒤덮인 데다 이 당시 시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염주의 부고 소식을 들을 때는 목까지, 그리고 텐겐과 탄지로 일행이 상현 6 다키, 규타로를 쓰러뜨렸을 당시에는 손까지 덮였고 피를 토할 정도였다. 흉터가 없는 멀끔한 얼굴은 사실 무잔과 쌍둥이[12]처럼 닮았다고 하는데, 과거 회상 등을 통해 보이는 모습은 전혀 달라보이는 것을 보면 인품의 차이 때문인 듯하다.[13] 아마네란 아내가 있으며 신직에서 일하던 여성이었다. 우부야시키 일족은 수명이 너무 짧아 대대로 신직에 종사하는 여성과 혼인해 후손들의 수명을 늘려왔으며, 아마네 역시 이러한 풍습으로 카가야와 처음 만났지만 당사자가 원치 않는다면 결혼을 하지 않겠다[14]는 카가야의 말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한다. 이때 카가야의 나이가 13살이었다고. 곁에서 시중을 드는 다섯 아이들이 바로 이들의 자식들이다. 탄지로의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후사를 위해 착실히 자녀 계획을 세운 모양.[15] 개중 검은 머리 아이는 사내아이로 가문의 후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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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5.04.12 / 수정일 2025.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