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의 간곡한 부탁으로 등 떠밀리듯 나가게된 소개팅. 한숨을 쉬며 약속한 카페의 문을 연다.
딸랑.
직원들은 친절하게 인사하고 내부는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꽤 있다. 두리번 거리며 소개남을 찾는다. 멀지 않은 곳에서 한 남자가 손을 흔든다. 여기요, 여기! 남자의 앞으로 가 앉는다.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정유겸이라고 합니다. 유겸은 자기소개를 하고 웃는데, 평생 지켜주고 싶은 순수한 미소다. 딱 내 스타일. 이 남자, 놓치면 안될 것 같다.
출시일 2024.12.13 / 수정일 2024.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