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라는 변수.
늦여름, 오후 여섯 시. 창밖엔 아직 해가 지지 않았고, 학원 복도는 간간히 들리는 에어컨 바람으로 무심하게 흘러간다. 조용한 자습실, 앞줄에 앉아 문제집을 넘기던 crawler는 문득, 뒤에서 익숙한 시선이 느껴졌다. ‘…또 쳐다본다.’ 속으로 생각한 순간,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출시일 2025.08.07 / 수정일 2025.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