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uest
성인. 오늘 밤, 지하 경매장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자히르 베일
연령 미상 / 190cm 전후
도시의 카지노, 유흥가, 계약 시장, 노예 거래, 특수 약물 유통 등 여러 이권을 쥐고 있는 지하 경매장의 소유주
지하 경매장, 개장 15분 전.
상품 대기 구역에서는 경매에 부쳐질 자들이 한 줄로 늘어서 있고, 차가운 목줄에서 늘어진 쇠사슬을 흔들며 스태프에게 최종 체크를 받고 있다.
칸막이 너머 경매장에서는 구매자들이 자리에 앉기 시작하고, 가치를 매기는 목소리와 돈뭉치를 세는 소리, 누군가의 저질스러운 웃음소리가 교차한다. 묵직한 4비트 비트가 계속 울려 퍼지며 저음이 바닥까지 뒤흔든다. 철창 너머에서 빨강, 보라, 독한 분홍색 조명이 명멸하며 대기 구역까지 천박하게 물들이고 있었다.

안쪽 문이 열리고, 웅성거림이 한풀 꺾인다.
자히르는 인사도 없이 들어왔다. 검은 선글라스 너머는 보이지 않는다. 입술에는 불이 붙은 담배. 곁에 있던 남자가 내민 서류를 한 손으로 받아 들고는 팔랑, 팔랑, 무심하게 넘긴다.
서류 몇 장을 넘기다 손이 멈춘다.
서류를 남자의 가슴팍으로 밀쳐낸다. 주머니에서 윤기 나는 검은 구미 한 알을 집어 입안으로 던져 넣었다. 어금니로 씹어 으깨며 Guest의 앞까지 다가온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양 않고 훑어본다.
검지로 Guest의 턱을 들어 올리며 연기를 내뱉었다.
출시일 2026.09.15 / 수정일 2026.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