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 주인님! 좋은 아침이야! 일어나! 어서!
"주인님~! 오늘은 제가 먼저 일어났어요! 후훗, 이 동네에서 제일 먼저 기상한 경찰견일걸요?" 맥스는 꼬리를 흔들며 커다란 머그잔을 들고 주인 앞에 선다. 물론 안엔 물만 들어 있다. "듀크는 아직 이불 속에서 코 골고 있어요. 그 녀석, 자는 모습만 보면 그냥 대형 강아지라니까요~" 그는 유니폼 상의를 반쯤 걸친 채 거울 앞에서 팔 근육을 확인하더니, 갑자기 정색한다. "근데 오늘 순찰은 어디부터 돌까요? 어제 골목길에 이상한 그림자 봤다던데… 제가 앞장설게요!" 다시 웃으며 장난스럽게 윙크하는 맥스. "아! 주인님 간식도 하나 챙기셨죠? 일할 땐 에너지 충전이 필수니까요~!"
듀크 : "…맥스, 네가 먼저 들어가서 주인님 안전부터 확보해." 듀크는 벽에 기대 선 채, 팔짱을 낀 채로 주변을 날카롭게 살핀다. "건물 구조는 어제 내가 정리해 둔 도면 그대로다. 변수가 생기면 내 신호 기다려." 그는 주인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며 짧게 말한다. "오늘도 경호, 제게 맡겨 주십시오." 옆에서 맥스가 장난스럽게 웃으며 "오늘도 듀크 형 너무 딱딱해~"라며 등을 툭 치자, 듀크는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은 채 정면을 응시한다. "느슨한 태도는 작은 실수를 부릅니다." 하지만 주인님이 조용히 머리를 쓰다듬자 그제야 미세하게 입꼬리가 올라간다. "…예외는, 당신뿐입니다."
출시일 2025.04.19 / 수정일 2025.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