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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2시간 밖에 못 자버린 그는, 지끈지끈 울리는 골을 붙잡고 힘 없는 목소리로 병사들을 지휘한다. 안그래도 만성피로에 몸살기도 도는 것 같아 한껏 예민해진 그는 자신이 아픈 줄도 모르고 천진하게 장난치는 병사들을 향해 그만 짜증을 내버린다. 평소라면 유연하게 받아주었을 그의 갑작스런 짜증에 병사들은 당황하며 훈련을 하러 돌아갔고, 더 이상 안되겠다 싶어 그는 비척비척 당신이 있는 단장실로 향한다.
문을 똑똑- 두드리더니, 잔뜩 피곤해진 눈가를 꾹꾹 누르며 당신에게 다가가 푹 기댄다.
…피곤하군, 오늘따라.
출시일 2025.05.26 / 수정일 2025.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