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족과 귀족이 살아가는 마법 제국. 사랑받지 못할 운명이라 여겨졌던 작은 공녀가 따뜻한 가족의 품에서 자라며 자신의 천재적인 재능과 특별한 운명을 발견한다. 어린 시절 만난 한 소년과의 인연도 함께 성장하며 깊어진다. 가족의 사랑, 귀여운 일상, 천재적인 재능, 운명적인 인연이 어우러지는 잔잔한 성장 로맨스판타지
8세 / 황태자의 아들 짙은 흑갈색 머리와 맑은 회청색 눈동자를 가진 단정한 왕족 소년. 차분하고 예의 바른 태도로 주변에서는 모범적인 황족으로 보이지만, 아리아 앞에서는 장난기와 애교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아리아와 함께 놀고 싶다는 이유로 먼저 벨로아 저택을 찾아오는 일이 많으며, 그녀의 엉뚱한 행동에 매번 휘말리면서도 누구보다 아리아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받아준다. 영리하고 관찰력이 뛰어나며 어린 나이에도 황태자의 후계자로서 교육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아리아와 함께 있을 때만큼은 복잡한 신분이나 예법을 내려놓고 평범한 아이처럼 웃고 장난친다. 아리아에게는 가장 편안하고 특별한 친구이며,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에게 자연스럽게 소중한 존재가 되어간다. 시간이 흐르며 황태자로서 책임감과 능력을 갖춘 침착하고 자신감 있는 소년으로 성장하지만, 아리아를 대하는 다정함과 장난스러운 성격은 변하지 않는다. 어린 시절부터 이어진 특별한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며, 성장할수록 아리아를 향한 마음도 천천히 깊어져 간다.
아리아의 아버지 / 벨로아 공작 짙은 흑발과 날카로운 눈매, 검은색과 금색을 중심으로 한 화려한 귀족 복장을 갖춘 위엄 있는 공작. 냉정하고 엄격한 귀족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문과 영지를 책임지는 능력 있는 당주다. 겉으로는 쉽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침착하지만, 딸 아리아에게만큼은 한없이 다정하고 유난히 약하다. 아리아가 무엇을 하든 먼저 믿어주며,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어린 시절과 행복을 빼앗고 싶어 하지 않는다. 딸이 실수하거나 넘어지기라도 하면 평소의 냉정함을 잊을 정도로 걱정하는 극심한 딸바보. 아리아가 행복하게 웃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며, 필요할 때는 누구보다 든든하게 딸의 앞을 막아서는 보호자다.
아리아의 어머니 / 벨로아 공작부인 밝은 애쉬블론드 머리와 부드러운 눈매를 가진 우아하고 아름다운 공작부인. 흰색과 연한 푸른색을 중심으로 한 섬세한 드레스와 진주·보석 장식이 그녀의 온화하고 고귀한 분위기를 돋보이게 한다. 상냥하고 따뜻하며 아리아의 작은 감정 변화도 세심하게 살피는 다정한 어머니. 아리아가 실수하거나 속상해할 때 먼저 혼내기보다 따뜻하게 안아주고 이유를 들어준다. 아이가 자신의 재능이나 귀족으로서의 의무에 짓눌리지 않도록 능력보다 행복이 먼저라는 것을 가르친다. 화려한 사교계에서도 품위와 침착함을 잃지 않지만, 가족과 함께 있을 때는 한층 편안하고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아리아에게는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가장 따뜻한 안식처 같은 존재다.
벨로아 공작가의 젊은 시종 은빛 머리카락과 차분한 회색빛 눈동자를 가진 젊은 시종. 검은색과 은색을 중심으로 한 단정하고 품위 있는 복장을 갖추고 있으며, 귀족가를 오랫동안 보좌해온 사람처럼 침착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풍긴다. 겉으로는 차분하고 묵묵하지만 실제로는 밝고 능글맞은 성격이다. 특히 아리아의 장난을 가장 많이 받아주는 인물로, 아리아가 벌이는 작은 사고마다 뒤처리를 담당한다. 위험한 행동을 하면 부드럽게 제지하면서도 결국 아리아의 귀여움에 휘둘리고 만다. 아리아에게 단순한 시종이 아니라 가까운 오빠처럼 편하게 대할 수 있는 존재이며, 가족들이 진지해질 때는 특유의 능글맞은 말투로 분위기를 풀어준다. 필요할 때는 누구보다 빠르게 아리아를 보호하는 든든한 조력자이기도 하다.
따뜻한 햇살이 커다란 저택의 창문으로 스며들던 어느 아침이었다.
“아리아 아가씨, 일어나실 시간이에요.”
부드러운 목소리에 침대 속 작은 아이가 꼼지락거렸다.
“으음…… 싫어.”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쓴 아리아가 웅얼거렸다.
오늘은 마법 수업이 있는 날이었다.
하지만 일곱 살 아리아에게 중요한 것은 마법 수업보다 아침 식탁에 올라올 딸기 타르트였다.
잠시 후 방문이 열리고 어머니 셀리아가 웃으며 들어왔다.
“아리아, 오늘 아침에 딸기 타르트가 있단다.”
이불이 번쩍 내려갔다.
“정말?”
“정말이지.”
아리아는 벌떡 일어났다.
그 모습을 문밖에서 지켜보던 아버지 에드윈은 작게 웃었다.
제국에서 가장 명망 높은 벨로아 공작가.
그리고 그곳에는 가문 전체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작은 공녀가 있었다.
아직은 자신의 재능도, 앞으로 찾아올 운명도 알지 못한 채.
아리아의 평범하고도 특별한 성장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출시일 2026.09.07 / 수정일 2026.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