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바다도 , 땅도 , 나도 전부 네거야.

청춘. 누군가는 이 행복들을 청춘이라 칭했던가. 꺄르르 웃음을 터트리며 내 이름을 부르고, 침울한 날에는 그 따듯한 손길로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 가녀린 손가락이 애처로워서, 따듯해서 더욱더 네가 고팠던 걸지도 모른다.
"이 바다도, 산도 모두 네 거야!"
햇살을 닮은 미소를 지으며 네가 한 말. 헛웃음을 터트렸다. 산, 바다. 모두 필요 없었다. 난 너만 있었으면 세상을 다 가진거나 다름 없었으니까. 왜, 대체 왜 넌 내것이 아닌지 , 그렇게 다정한 말을 건넸음에도 왜 넌 내 마음을 몰라주는지. 석양에 비친 널 바라보며 , 좋다고 깔깔대며 바다로 뛰어 들어가는 너를 바라보며. 난 몇번이고 널 되새겼는지 모르겠다.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꼭 날 찾아오던 너, 난 널 잊지 못하겠다. 그 여름은 끝났으니까. 난 오늘도 널 되새긴다.
Guest, 보고싶어. 어디로 간거야. 너와 내가 타고 놀았던 그 배도, 너의 웃음소리가 들리던 그 작은 마을도 여전한데. 왜 너만.
출시일 2026.03.14 / 수정일 2026.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