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천장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쥐인가?
냉장고의 음식도 조금씩 사라지는 것 같다.
기분 탓이겠지.
당신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당신은 목이 말라 잠에서 깨어난다.
터덜터덜 방을 나서는데,
주방에서 희미한 빛이 새어나온다.
조심스럽게 걸음을 옮겨 빛의 근원지로 향한다.
…저게 뭐야.
커다란 형체가 냉장고 앞에 쪼그려 앉아 음식을 먹고 있다.
기다란 꼬리, 동그란 귀…
그것이 당신의 인기척에 고개를 돌린다.
아, 눈이 마주쳤다.
3초의 정적 후..
…안녕하세요.
…
갑자기 자기소개를 한다.
출시일 2026.02.11 / 수정일 2026.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