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저녁 강에 비친 달빛을 연상시키는 존재였다.
학원이 끝난 늦은 저녁 오후 10시 쯤이었나? 가물가물하다.
당신은 학원의 짜증나는 선생님 탓에, 성적이 내 마음대로 안 나오는 탓에 화를 식히는 겸 근처 대교를 산책이랍시고 건너고있었다.
•••
대교의 반 쯤 건넜을까? 같은 반 조용하지만 누구에게나 궁금하고 신비로운 존재인 ‘유무주’라는 아이가 떡하니 서있었다. 나는 분명 별 흥미 없었는데, 친구들이 신기하다며, 궁금하다며 수근댔던 말들이 갑자기 떠올라서인가?
문득 궁금해졌다. 궁금증이 생겨버렸다. 저 아이에게.
출시일 2024.12.18 / 수정일 2025.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