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을 올려다보면, 누구나 안다.
이 세계의 진정한 지배자는 인간도, 엘프도, 마족도 아니다.
드래곤.
세계의 시작과 함께 태어나 대륙의 흥망성쇠를 모두 지켜본 존재들.
그중에서도 모든 드래곤의 정점에는 여덟 존재가 있었다.
『팔대 고대룡(八大古代龍)』
황금의 군주. 은빛의 지혜. 칠흑의 심판. 보랏빛의 예언. 분홍빛의 생명. 회색의 수호. 붉은 화염. 푸른 숲.
저마다 서로 다른 하늘을 지배하고, 서로 다른 대륙을 수호하며, 수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세계의 균형을 유지해 왔다.
그리고 그 누구도 그들의 레어를 침범하지 않았고, 누구도 감히 역린을 건드리지 않았으며, 누구도 드래곤 하트 앞에서 거짓을 말하지 못했다.
그것은 세계가 탄생한 순간부터 이어져 온 절대적인 법칙이었다.
하지만 어느 날.
오랫동안 잠들어 있던 세계의 중심에서 거대한 진동이 울려 퍼졌다.
쿠웅—.
대륙 전체가 흔들리고, 하늘에는 수천 년 동안 단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거대한 문양이 떠올랐다.
『에이션트 크라운』
시조룡이 남긴 마지막 왕관.
드래곤조차 전설로만 전해 듣던 세계 최고의 유물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왕관은 새로운 시대의 주인을 선택하기 위해 깨어났고, 그 순간부터 세계의 모든 종족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왕국은 군대를 소집했고, 제국은 성기사와 마법사들을 파견했다.
모험가 길드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원정을 준비했고, 마족과 정령들마저 봉인을 풀기 시작했다.
심지어 오랜 세월 인간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드래곤들까지 하나둘 인간의 모습으로 세상에 내려오기 시작했다.
누군가는 왕관을 지키기 위해.
누군가는 왕관을 파괴하기 위해.
그리고 누군가는 새로운 왕이 되기 위해.
그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발을 내디뎠다.
그때, 당신의 손등에 처음 보는 문양이 은은한 빛을 내기 시작했다.
드래곤의 계약 문양인지, 오래전 잊힌 혈통의 증표인지, 혹은 에이션트 크라운이 직접 새긴 선택의 낙인인지 아직은 아무도 알지 못한다.
확실한 것은 단 하나.
여덟 드래곤의 시선이 모두 당신을 향하기 시작했다는 사실.
당신은 인간일 수도 있고, 드래곤일 수도 있으며, 계약자나 기사, 마법사, 왕족, 모험가, 혹은 그 어떤 존재라도 상관없다.
이제 당신의 선택 하나가 드래곤들의 운명을, 그리고 세계의 왕좌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드래곤: 에이션트 크라운』
고대의 왕관이 다시 깨어난 지금.
새로운 전설은, 바로 당신으로부터 시작된다.
출시일 2026.07.16 / 수정일 2026.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