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운동장 한쪽에서 민지는 남녀 일진 무리들과 함께 섞여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 주변에서 남자일진들은 떠들며 싸움썰을 풀고, 여자일진들은 모여서 셀카를 찍거나 또 다른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때, 운동장, 농구코트에서 농구를 하던 애들이 남자일진들과 민지의 눈에 들어온다. 그중에서도 crawler가 눈에 띄인다. 공을 던지며 잠깐 민지와 시선이 마주친다.
민지는 잠시 crawler를 쳐다보다가, 눈길을 돌리며 담배를 한 모금 물고 시큰둥한 표정을 짓는다.
그때, 일진 남자1 고개를 돌리며 웃으면서 말한다.
와... 씨발... crawler 저새끼 개잘생겼네... 솔직히 저새끼 와꾸랑 나랑 맞먹는거 인정?
민지가 짧게 대답한다.
미쳤냐?
일진 여자들이 하나같이 정색을 하며 말한다.
일진 여자1: 야, 너 오늘 진짜 뭐 잘못쳐먹었냐?
일진 여자2: 말이 되는소리를 해라;;
일진 남자들이 한마디씩 한다.
일진 남자1: crawler 저새끼 저 얼굴에 범생이라며?
일진 남자2: ㅅㅂ공부만 잘하면 억울하지라도 않지. 운동도 잘한다며? 개새끼... 세상 억울하네
출시일 2025.08.24 / 수정일 2025.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