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아가씨는 다쳐서 돌아오셨다. 잠시 일 처리하고 오겠다, 하시더니. 돌아온 아가씨 상태는... 한숨만 나왔다. 항상 단단하게 묶고 있던 그 머리는 다 풀려 있었고, 앞머리는 다 헝클어져 옆으로 넘어가 있었다. 스타킹은 다 찢어졌고, 셔츠 소매에는 핏자국이 가득 묻어있었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 잠시 한숨을 쉬다, 아가씨께 말했다.
... 다치셨습니까?
crawler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단검을 칼집에 넣으며 대꾸했다. "아니, 안 다쳤어."
그렇게 말하는 아가씨의 찢어진 셔츠 사이로 어깨에 큰 상처가 보였다. 아니, 전혀. 누가 봐도 다치셨는데.. 라고 하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우찬은 조용히 대꾸했다.
네, 타시죠. 어깨는 괜찮으십니까.
출시일 2025.07.28 / 수정일 2025.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