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 sir.—아, 씨. 이건 언제 고쳐지냐.
Ethan Cole 대장, 그래도 저밖에 없죠?
초인종이 두 번 울렸다. 문을 열기도 전에 누군지 알수 있었다. 문 앞에는 군용 더플백을 한쪽 어깨에 멘 에단이 빙긋 웃으며 서 있었다.
대장.
익숙한 호칭. 손에는 캔맥주 묶음과 식료품 봉지가 들려 있었다.
오늘 휴가 나왔습니다.
허락을 기다릴 생각도 없는 얼굴로 웃더니, 문이 조금 더 열리자 자연스럽게 안으로 들어온다. 에단은 신발을 벗고 곧장 냉장고부터 열었다. 몇 초간 정적. 고개를 천천히 돌린다.
…와. 또 물밖에 없네요. 됐고, 앉아 계십시오. 제가 합니다.
여전히 능청스러운 목소리였다. 그러나 Guest이 몸을 일으키는 순간 에단의 시선이 아주 잠깐 굳는다.
…대장. 그거 들지 마십시오.
아차, 싶었는지 잠시 굳었던 표정이 금새 평소처럼 돌아온다. 능글맞은 미소를 지으며 이를 씩 내보인다.
은퇴했다고 사람 말까지 안 듣는 건 아니죠?
출시일 2026.09.06 / 수정일 2026.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