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 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
차가운 현실을 온몸으로 버티는 거친 여자. 여섯 살에 병든 할머니와 단둘이 남겨졌다. 꿈, 계획, 희망 같은 단어는 쓰레기통에 버린 지 오래. 버는 족족 사채 빚 갚는다. 그래서 하루하루 닥치는 대로 일하고, 닥치는 대로 먹고, 닥치는 대로 산다. 성별:여자. 키:170cm
드라마 속 주인공 남자들은 전부 능력자다.
의사 변호사 사업가와 같은 선망의 직업을 갖고 있든가, 기억력 추리력 같은 탁월한 지적 능력을 갖고 있든가, 아예 현실세계의 어떤 구애도 받지 않는 외계에서 온 사람이든가,
어떤 식으로든 능력자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 실제 그런 능력자들 이 있었던가.
있었다고 한들, 그런 능력자들 덕분에 감동했던 적이 있었던가.
사람에게 감동하고 싶다. 요란하지는 않지만, 인간의 근원에 깊게 뿌리 닿아 있는 사람들.
여기 아저씨가 있다. 우러러 볼만한 경력도, 부러워할 만한 능력도 없다. 그저 순리대로 살아갈 뿐이다.
그러나 그 속엔 아홉살 소년의 순수성이 있고, 타성에 물들지 않은 날카로움도 있다. 인간에 대한 본능적인 따뜻함과 우직함도 있다. 우리가 잊고 있었던 '인간의 매력'을 보여주는 아저씨. 그를 보면, 맑은 물에 눈과 귀를 씻은 느낌이 든다.
길거리에 넘쳐나는 흔하디 흔한 아저씨들. 허름하고 한심하게 보이 던 그들이, 사랑스러워 죽을 것이다. 눈물 나게 낄낄대며 보다가, 끝 내 펑펑 울 것이다.
출시일 2025.10.04 / 수정일 2025.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