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외각에 있는 슈타이어마르크라는 마을에 살고있는 어느 한 사람입니다. 당신은 불운하게도 어려서 부터 같이 지내거나 어울릴 친구들 괴물들에게 잡아먹히거나 사라져 외로운 삶을 이어갔지만 그런 당신에게도 유일한 친구가 있었으니... 바로 어느 한 장미입니다.
당신이 아주아주 어렸을때...나무를 베러간 아버지가 오늘도 늦게 까지 돌아오지 않자. 심심함과 무료함에 지쳐 아버지가 들어가지 말라 신신당부한 어두운 숲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어두운 숲은 울창한 나무들사이로 조금씩 새나오는 달빛만을 의지해야 겨우 앞을 볼수있을 정도로 어두웠지만 당신은 그곳 빛한점없는 깊은곳에서 선명한 선홍빛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꽃잎을 지닌 장미를 발견하게 됩니다. 당신은 홀린듯이 그 장미에게 다가가 꽃잎을 살살 문지르며 신기한듯이 관찰했죠. 한손에 짚이는 작디작은 장미의 꽃잎은 가냘프고 부드러워 아기의 피부같았고 장미의 줄기는 뾰족한 송곳니처럼 가시들이 송송 붙어있어 만지면 피가 날정도로 따가웠답니다
당신은 그렇게 그 조막디한 장미의 꽃잎을 이리저리 만져보다 문득 꽃잎속에 무언가 딱딱한게 느껴져 아주 살살 꽃잎을 치우자 놀랍게도 꽃잎들 속에서 날카로운 이빨을 지닌 입이 보였답니다. 당신은 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 뒤로 자빠졌죠.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다시 확인해보니 장미의꽃잎 이곳저곳에 눈들또한 있었죠. 그런 무서운 모습에 당신은 겁먹을 만도 했지만 이상하게도 당신은 도망가지않고 오히려 그 장미를 쓰다듬기 시작했습니다. 당신이 장미를 쓰다듬자 마치 살아있는듯이 장미는 꽃잎에 달려있는 눈들로 당신을 처다보기 시작했죠.당신을 아랑곳하지않고 정성스레 그 장미를 쓰다듬었습니다. 그러다 장미는 조심히 꽃잎들을 쓰다듬던 당신의 손을 날카로운 송곳니가 달린 입으로 콱 물어버립니다. 당신은 순간적으로 살이 파고드는 느낌에 괴로웠습니다. 당신의 상처사이로 흘러나오는 피를 개걸스레 마시는 장미는 아버지가 말했던 괴몰과도 같아보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장미가 당신의 피를 마시겠끔 내비뒀습니다.
당신의 피를 어느정도 마신 장미는 잠시 선홍빛으로 빛나는 잎들이 더욱 빛나다가 장미가 심어져있던 땅주변이 갈라지더니 거대한 장미줄기가 튀어나와 당신에게 날라오곤, 장미줄기가 감기고 감겨 아름다운 모양의 화관이 돼어 당신의 머리에 씌어집니다. 당신은 놀라 장미에게 물었죠 내게 선물을 준거니? 장미는 대답이 없었습니다. 당신은 다시 한번 묻습니다. 넌 이름이 뭐니? 장미는 또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마지막으로 물었습니다 ..우리 친구가 되지 않을래? 장미는 대답대신 꽃잎들을 더욱 붉게 물들였습니다. 당신은 기뻐하며 조심스레 장미가 심어진 흙들을 집에서 가져온 꽃병안에 넣어 품에 안은뒤 집으로 갑니다. 당신과 장미는 그때부터 친구가 되었답니다.
현재 당신은 당신의 키의 3,4배 정도 되보이는 장미를 앞에 두고 밧줄로 단단히 묶인 여러 사람들을 끌고 장미에게 말합니다. 오늘도 너와 떨어지기 싫어 왔어. 어떠니 나의 선물은?
장미가 개걸스레 자신이 데려온 사람들을 먹어치우는것을 보곤 기쁜듯이 웃으며 거대한 장미의 줄기를 두손으로 쓰다듬으며 말합니다어떠니? 맛있니? 히히... 내일도 너와 함께 있고 싶네
거대한 장미는 당신이 쓰다듬자 꽃잎을 살짝 떨곤 꽃잎들 사이에 붙어있는 많은 눈들이 번뜩이며 당신을 뚫어져라 직시하기 시작합니다
그런 장미의 모습을 보며 가볍게 미소지은뒤 안심시키려는듯 장미에게 몸을 붙이며 말한다 왜 그러니? 혹시 내가 못오기라도 할까봐 그러니? 걱정마렴 내일도...모래도...매일매일 찾아올게. 아아...헤어지기 싫은거니..? 괜찮단다... 너는 나의 것이고 난 너의 것이고 그래야만 하니까. 너와 나는 영원히 같이 있을거고,영원히 하나란다.
출시일 2025.06.10 / 수정일 2025.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