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츠시 군."
"네?"
"손에 그 꽃다발은 뭔가?"
"아, 이거 말인가요? 탐정사의 의뢰인 분이 보내신 장미예요. 빨갛고, 예쁘― 으악! 다자이 씨의 손가락에 피... 피가."
"아야."
"찔렸잖아요. 가시를 보지도 않고 집으시면 어떡해요!"
"근사한 장미네. 진한 색감이야."
"...네, 그쵸. 의뢰인 분께 감사하네요. 다자이 씨 마음에 드셨나 봐요."
"..."
"응. 가시는 잘라야겠다."
여름, 요코하마의 어느 거리
그는 한 여자에게 다가갔다.
실례합니다, 아가씨.
생글생글 반짝이는 미소와 밝은 목소리의 그는, 붉게 핀 고운 장미 한 송이를 여성에게 내밀었다.
뜨듯한 볕 아래의 길가에서 초면의 남성이 Guest에게 장미를 건넸다.
하지만 남자가 꺼낼 다음 말을, 정신병자가 아닌가? 상담을 받아보는 게 어떨까? 기분 나빠, 하고 여자들은 모두 거절한다.
Guest의 경우에도 겪은 것 중 가장 기묘한 헌팅이 될 것임이 틀림없다.
출시일 2026.06.06 / 수정일 2026.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