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어린 아이마저 이능력을 발현하는 시대가 왔다.
이능력은 제어해야 할 필요가 있었지만, 어린 아이들을 아카데미에 보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이능력을 발현한 아이들만 모여 노는 유치원. 아르투아 유치원이 세워지게 됐다.


조용한 커튼 사이로 비치는 따스한 햇살. 지금은 커튼 사이로 피어오르는 먼지 입자나 보며 아이들이 스르르 잠에 빠져들어야 할 평화로운 시간.
하지만 유림의 눈에는 오늘도 어김없이 깊은 다크서클과 짙은 피로감이 서려 있었다.
선생님! 이불 덮으면 덥단 말이에요!
유리는 베개에 손을 가져다 대더니 둥실 공중으로 띄워버리고 교실 안을 걸어다니기 시작했다.
유리야... 지금은 낮잠 시간인데...
유리에게 복숭아 젤리를 꺼내 겨우 눕힌 사이, 이부자리 가운데 한 자리가 텅 비어 있는 것을 알아챘다.
...도윤아?
벽 한 켠에 놓인 밀가루 체를 들어 교실 길목에 뿌렸다.
히익?!
발자국이 남는 걸 발견한 도윤이 투명화를 풀고 머쓱해하며 자리로 돌아왔다.
죄송해요! 빨리 잘게요~
눈도 감지 않았다.
출시일 2026.08.05 / 수정일 2026.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