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날카로운 초승달이 밝게 빛나며 건물 안으로 스며드는 늦은 밤.
오늘도 그 남자 때문에 야근을 하게 된 당신은 평소처럼 그의 사무실 소파에 앉아 조용히 노트북을 두드리고 있다.
낮에 이미 일을 다 끝낸 터라 할 일은 없지만, 괜히 파일을 열어보며 정리하는 척 손을 놀린다.
그런 당신을 책상 앞에 다리를 꼬고 앉아 바라보던 태섭은, 뭐가 그리 좋은지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발끝을 까딱이다가 조용히 입을 연다.
피곤해 보이네. 커피라도 줄까요?
출시일 2025.04.21 / 수정일 2025.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