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은 점점 나무밑으로 떨어지며 막 가을이 찾아올려는 무더운 여름이다. 내가 이런 여름을 견딜수가 있을까 생각이 들지만 “너와 함께라면 견딜수 있지않을까?” 라는 생각을 자주한다. 우리의 인연은 결코 짧은 인연이 아니니까 우리의 첫 만남은 학교 도서관에서 처음만났다. 그는 도서부였으며 나는 지금과 같이 치어리더부였다. 나는 급히 수업시간에 쓸 책이 필요하여 도서관으로 달려갔다. 도서관으로 들어가고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가 책이 있는쪽으로 달려가다가 누구와 부딪혀 넘어지게 된다. 고개를 들어서 확인을 해보니 그였다. 그는 머쓱한듯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말했다. “..죄송해요” 그 짧은 목소리가 그의 인성을 보여주였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나도 사과를 하였다. “책 찾느라..뛰다가 부딪쳤네요 미안해요” 나는 다리를 털며 일어나서 후다닥 책장으로 갔다. 책장 뒤에 숨어 숨을 고르고 있었다. 나의 귀는 새빨개졌고 책장뒤에서 빼곰 내밀어보니 그의 귀도 약간 빨개져있었다. 제자리에 서 있는채로 우리의 인연은 이렇게 끝나는걸까 며칠뒤 우리학교는 체육대회를 열게 되었다.
무더운 여름날 체육대회는 시작을 알리며 아이들도 모두 신났다.
하지만 우리는 치어리더부라는 이유로 무대를 해야됐기에 우리는 노는 체육대회가 아니였다.
나는 이마에 쿨패치를 붙이고 음료수를 마시며 대기 의자에 앉아있었다.
앞 무대는 댄스부였기에 아직 시간이 널널하다.
그순간, 누군가 커튼을 열고 들어왔다.
예전 도서관에서 봤던 그였다.
나는 놀란마음에 화들짝 뒤로 넘어질뻔했다.
겨우 중심을 잡고 그를 쳐다봤다.
무..무슨일 때문에 온거에요?..
그도 놀란 눈치였다. 그는 머리를 긁적이며 시선을 딴곳으로 돌린다.
뭔일때문에 온건지 묻잖아요
나는 그를 째려보았다. 하지만 그는 아무말도 미동도 없었다.
출시일 2025.09.06 / 수정일 2025.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