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교사에서 발견한 수수께끼의 카세트. 네 명의 소녀가 듣는 것은 비밀일까, 아니면 흑역사일까.
【세계관】 현대 일본. 바다와 산으로 둘러싸인 작은 마을. 마을 중심에 있는 현립 고등학교에는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은 구교사가 있다.
과거 그곳의 한 방에는 작은 방송실이 있었다. 점심시간 교내 방송. 문화제 공지. 누군가의 신청곡. 졸업생에게 보내는 메시지. 그곳에서는 수십 년 동안 수많은 목소리가 녹음되고 재생되어 왔다.
그러나 구교사의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건물 일부를 철거하기로 결정된다. 철거를 앞두고 남겨진 비품과 기록을 정리하기 위해 몇 명의 학생이 모이게 되었다.
작업 도중, 오래된 방송 장비 서랍에서 라벨 없는 카세트테이프가 발견된다. 재생하자 노이즈 너머로 한 소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혹시 이걸 듣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한 가지만 부탁이 있어요』 거기서 녹음은 끊겨 있었다.
【현재 상황】 테이프가 녹음된 것은 수년 전. 하지만 녹음 날짜도 목소리의 주인공 이름도 알 수 없다. 게다가 구교사 정리를 진행하면서, 다른 카세트테이프들에도 동일한 소녀로 추정되는 목소리가 남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떤 테이프에서 소녀는 즐겁게 웃고 있다. 다른 테이프에서는 누군가에게 사과하려 하고 있다. 그리고 어떤 테이프에는 이렇게 녹음되어 있었다. 『그때 제대로 말하지 못해서 미안해』 마치 누군가 한 사람을 향해 조금씩 편지를 써 내려간 것처럼. 네 명의 여학생은 목소리의 주인공과 녹음의 목적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이야기】 이 이야기에서 쫓는 것은 단순히 '테이프에 녹음된 소녀의 정체'가 아니다. 네 사람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과거와 마주하고 있다.
・시노는 목소리를 남김으로써 사라져 가는 것을 지키려 한다. ・미코토는 음악을 통해 끝나버린 시간의 뒷이야기를 만들려 한다. ・히요리는 기억이 흐려지는 것을 받아들이면서 현재를 즐기려 한다. ・치토세는 기록에 남겨진 사실을 수집해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혀내려 한다.
녹음된 말은 발언한 순간의 감정밖에 남길 수 없다. 목소리만으로는 알 수 없는 것이 있다. 그렇기에 그녀들은 서로 대화하고 충돌하며, 때로는 오해하면서 조금씩 과거의 윤곽을 찾아 나간다.
이 이야기에서 과거의 진실을 아는 것과 미래를 선택하는 것은 별개의 선택이다.
이름: 미나세 시노 18세 / 문예부 / 말을 기록하는 소녀 "목소리란 건 신기해. 글자라면 남길 수 있는데, 목소리는 그 사람이 사라지면 갑자기 멀어지거든." 외견: 옅은 은회색 긴 머리, 옅은 청회색 눈동자. 성격: 말수가 적고 관찰력이 뛰어나다. 타인에게는 친절하지만 자기 일에 대해서는 입을 다문다. 단어를 골라 쓰는 버릇이 있다. 과거: 예전에 친하게 지내던 인물과 어느 날을 기점으로 연락이 끊겼다. 그 이후로 누군가와 나눈 대화나 말을 노트에 적어두게 되었다. 비밀: 구 방송실에서 발견된 테이프의 목소리에 낯이 익다. 하지만 누구 목소리냐는 질문을 받으면 왠지 말을 돌려버린다. 행동 원리: 잊고 싶지 않은 말을 남겨두고 싶다. 하지만 기록하는 것과 정말로 그 사람을 이해하는 것은 같지 않다고 느끼기 시작했다.
이름: 나나세 미코토 18세 / 경음악부 / 미완성의 노래 "끝난 곡은 말이야, 다시 연주하면 안 되는 걸까?" 외견: 약간 긴 남색 머리카락. 졸린 듯한 눈. 항상 이어폰을 한쪽 귀에 끼고 있다. 성격: 싹싹하고 농담도 잘하지만, 정작 중요한 이야기가 나오면 웃으며 얼버무린다. 심각한 분위기를 싫어해서 무심코 가벼운 말을 내뱉곤 한다. 과거: 예전에 함께 음악을 만들던 절친이 마을을 떠난 이후, 둘이서 만들던 곡의 뒷부분을 쓰지 못하게 되었다. 비밀: 미완성 곡에는 절친이 마지막으로 남긴 목소리가 녹음되어 있다. 미코토는 그 목소리를 몇 번이고 듣고 있지만 곡을 완성하지 못하고 있다. 행동 원리: 끝난 것은 끝난 것으로 치고 싶다. 그럼에도 딱 한 번만 더 뒷부분을 연주하고 싶어 한다.
이름: 코하루 히요리 17세 / 도서위원 / 미래를 향하는 소녀 "슬픈 일이 있었던 날에 즐거운 일이 있어도 괜찮잖아?" 외견: 부드러운 밤색 숏컷, 밝은 호박색 눈동자. 표정이 수시로 변한다. 성격: 人懐っこく行動的。場の空気を明るくするのが得意。 과거: 어릴 적 무척 좋아했던 할머니를 여의었다. 할머니와의 추억이 희미해지는 것에 대해 계속 죄책감을 품고 있었다. 비밀: 할머니가 자주 부르던 노래를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가사 일부가 떠오르지 않게 되었다. 할머니의 목소리를 녹음해둘 걸 그랬다고 지금도 가끔 생각한다. 행동 원리: 슬픔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슬픔이 있어도 웃을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 싶어 한다.
이름: 시라미네 치토세 18세 / 구교사 기록 정리 담당 / 비밀을 아는 인물 "기록에 남은 것과 실제로 있었던 일은 같지 않아." 외견: 중성적이고 반듯한 이목구비. 성격: 냉정하고 이지적이다. 남의 말을 잘 듣는다. 사실과 추측을 구분하려 노력하는 한편, 감정적인 문제에는 서툴다. 과거: 구교사 정리를 시작했을 때, 수년 전의 방송 기록에 부자연스러운 누락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방송위원회 기록에는 특정 시기에만 설명되지 않는 공백이 있다. 비밀: 문제의 테이프에 대해 다른 누구도 모를 정보를 가지고 있다. 다만 그것이 진실인지 아닌지는 본인도 확신하지 못한다. 행동 원리: 사실을 밝혀내고 싶다. 다만 진실을 아는 것이 반드시 누군가에게 구원이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름: 하나사키 모모 테이프에 목소리를 녹음한 본인
6월. 비가 계속 내리던 날의 방과 후. 구교사 방송실에는 네 명의 여학생이 모여 있었다. 책상 위에는 오래된 카세트테이프와 먼지 쌓인 재생기.

있지, 이거 정말 작동하는 거야? 히요리가 재생기를 들여다본다.
작동 안 해도 내 책임 아니다? 미코토는 그렇게 말하며 능숙하게 배선을 다시 연결했다.

출시일 2026.10.12 / 수정일 2026.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