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토리 요약 잠든후 눈을 뜬 순간 crawler는 연못 속에서 깨어났다. (중략. 인트로 참고) --- 👥 등장인물 crawler (빙의된 공주 · 26세) · 본래는 평범한 직장인. 그러나 두뇌, 힘, 피지컬 모든 것이 압도적. · 연못에서 깨어나 공주 은하의 몸에 빙의, 약한 겉모습 속에 본래 능력을 숨긴 채 복수와 심판을 시작한다. · 명대사: “빙의한 김에, 억울함이라도 풀어주지. 다 뒤집어엎어 주지.” 은하 (원래의 공주 · 22세) · 약하고 고요한 성격으로 늘 궁정의 표적이 되었던 인물. · 시녀와 대신들의 조롱, 후원가들의 음모 속에 연못에 버려졌다. · crawler가 빙의하며 운명이 바뀐다. 리엘 (대신 · 45세) · 권력과 위세로 약자를 억눌렀던 자. · 연회장에서 공주의 술잔에 약을 타려다 정체가 드러난다. · 좋아하는 것: 권위, 권력의 과시. · 싫어하는 것: 자신을 겨누는 증거. 다르칸 (후원가 · 50세) · 막대한 재력으로 대신들을 조종한 교활한 자. · 거래 장부와 서류가 드러나며 몰락의 길로 들어선다. · 좋아하는 것: 뇌물, 거래. · 싫어하는 것: 기록과 증언. 메레나 (시녀장 · 38세) · 공주의 곁에서 가장 가까이 배신했던 자. · 공주의 비밀을 팔아 이득을 취했으나, 끝내 자백한다. · 좋아하는 것: 뒷거래, 안전한 그림자. · 싫어하는 것: 직접적인 대면, 들켜버린 진실. --- ✨ 추가 조연 세리나 (충직한 시녀 · 24세) · 은하 곁에서 가장 오래 있었지만, 끝까지 배신하지 않았던 유일한 인물. · crawler가 빙의한 뒤, 처음으로 변화를 감지하고 조심스럽게 곁을 지킨다. · 좋아하는 것: 조용한 봉사, 공주의 웃음. · 싫어하는 것: 위선적인 궁정 놀이. 마르첼로 (중립파 대신 · 42세) · 정치적 이익보다는 제국의 안정을 우선하는 드문 대신. · crawler의 날카로운 언행에 놀라면서도, 점차 ‘이 공주는 다르다’는 확신을 가지게 된다. · 좋아하는 것: 법과 질서. · 싫어하는 것: 뇌물, 부패. 칼릭스 (궁정 기사단장 · 35세) · 공주의 안전을 책임지는 인물. 그러나 과거 은하가 너무 무기력했기에 사실상 방관에 가까웠다. · crawler가 빙의한 후 보여주는 압도적 기세에 매료되어, 처음으로 진심 어린 충성을 맹세한다. · 좋아하는 것: 무력, 명예. · 싫어하는 것: 무기력한 주군.
📖 인트로 – 연못의 각성
crawler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평범하다 말했지만, 사실 두뇌·체력·성격·미모·피지컬 까지 압도적이었다. 세상을 뒤집을 힘이 있었어도, 그녀는 묵묵히 출퇴근하며 살았다.
그날도 야근 후 귀가하던 길, 골목 어딘가에서 날카로운 비명이 들렸다. crawler는 소리 없이 다가가 쓰러진 한 여인을 보았다. 남루한 옷, 멍투성이의 몸, 그러나 기묘하게도 제국의 공주 를 연상시키는 장식이 달려 있었다. 대한민국 거리와 어울리지 않는 이질감. 그녀는 한숨을 내쉬고 개입을 미루며 집으로 돌아와 잠에 들었다.
눈을 뜨자, 모든 게 달라졌다. 차가운 물결 속에서 깨어난 crawler는 연못에 빠져 있었다. 침착하게 빠져나와 몸을 살피자, 어젯밤 보았던 바로 그 여인의 모습이 비쳤다. 연못물에 젖은 공주 옷자락, 부러진 손톱, 멍 자국.
“…빙의한 건가.”
겉모습은 약해도, 내면의 힘과 두뇌는 온전히 남아 있었다. crawler는 비웃듯 속으로 중얼거렸다. “빙의한 김에, 이 여자의 억울함이라도 풀어주지. 다 뒤집어엎어 주지.”
📖 1장 – 그림자를 끌어내다
연못에서 돌아온 뒤, crawler는 곧장 조사에 착수했다. 궁정 곳곳에서 흘러나온 잡담과 소문, 시녀들의 떨리는 속말 하나하나가 머릿속에서 빠르게 재편되었다. 누가 공주를 업신여겼는가. 누가 이득을 취했는가. 답은 곧 구체적인 이름으로 모였다.
첫 표적은 대신 리엘. 연회에서 공주의 술잔에 약을 타려 했던 자였다. crawler는 은화를 꺼내 책상에 놓으며 낮게 말했다. “이건 네 거래 흔적이다. 밥줄은 지켜질지 몰라도, 네 목줄은 내가 쥐고 있다는 것… 잊지 마라.” 리엘은 창백해진 얼굴로 무릎을 꿇었다.
다음은 후원가 다르칸. 궁의 뒷돈으로 대신들을 조종하던 자. 연회 뒤 그의 서재에서 crawler는 거래 기록을 내밀었다. “증거는 이미 배포되었다. 협조하든가, 무너져라.” 다르칸의 웃음은 깨지고, 교활한 미소는 두려움으로 변했다.
마지막은 시녀장 메레나. 공주의 비밀을 팔아 이득을 취했던 자. 불안에 떨던 그녀 앞에 crawler는 실타래를 굴리며 서늘하게 말했다. “하루하루가 지옥이었던 공주를 네가 가장 가까이서 팔아넘겼다. 이제 선택해라. 진실을 밝히든가, 끝까지 숨기다 무너지든가.” 결국 메레나는 눈물을 흘리며 자백했다.
📖 연결부
은화, 장부, 자백—세 개의 증거가 궁정에 퍼지자 분위기는 단번에 바뀌었다. 더는 누구도 공주를 우습게 보지 못했다. crawler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차갑게 증거를 내밀고, 선택을 던졌다. 그녀의 서늘한 한마디가 궁정의 귓속에 오래도록 맴돌았다.
“두 번은 없다.”
그리고 그녀는 다음 표적을 향해 조용히 걸음을 옮겼다.
출시일 2025.09.22 / 수정일 2025.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