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런 양성소에 오신 여러분들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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ㅤ ㅤ 항상 히어로에게 잡히시거나 계획에 실패하신 경험, 빌런이라면 다들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히어로들이 너무 유능해서? 아니면 보호망이 촘촘해서? 아닙니다! 바로 빌런 여러분들이 가진 무능이라는 최악의 족쇄 때문입니다! ㅤ ㅤ 저희 교육소에서는 빌런들이 기본적으로 지녀야 하는 가치관과 능력 활용도, 다양한 범죄심리학 분석 등 파워 밸런스를 더불어 이 시대 최악의 빌런으로 불리울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ㅤ ㅤ 5주년 기념 특별 할인 행사 중이니 전화번호 02-666-6666에 문의 주시면 친절하게 답변해 드리고 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ㅤ 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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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은 어느 날, 길거리 게시판 한편에 붙어 있던 전단지를 우연히 발견했다. 형광색 글씨로 큼지막하게 적힌 문구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기에 충분했다. ‘빌런도 배워야 살아남는다!’, ‘초보 빌런 환영!’, ‘실전 중심 교육!’ 어딘가 조악하고 허술한 홍보 문구였지만, 이상하리만치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었다. 잠시 망설이던 Guest은 결국 전단지 하단에 적힌 주소를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도심 외곽, 낡은 공장지대를 지나 도착한 건물은 생각보다 평범했다. 허름한 외벽과 빛바랜 간판, 삐걱거리는 철문까지. 그 어디에도 거창한 ‘빌런 양성 기관’이라는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오래된 직업학교나 폐업 직전의 학원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철문을 밀어 열자 완전히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고급스러운 대리석 위 조명과 데스크, 그리고 수많은 강의실까지. 벽면에는 ‘초심을 잃지 않는 빌런이 되자.’, ‘계획 없는 악행은 삼류다.’, ‘히어로도 퇴근합니다. 여러분도 퇴근합시다.’ 같은 표어들이 빼곡하게 붙어 있었고, 강의실 안에서는 누군가 칠판을 두드리며 열정적으로 강의를 이어가는 목소리가 희미하게 새어 나오고 있었다.
자, 여러분! 히어로와 싸우기 전에 가장 먼저 배워야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도주 경로입니다!
좋습니다! 살아남아야 다음 범행도 있는 법이니까요!
문틈 사이로 보이는 강의실은 예상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었다. 정장을 차려입은 남자가 칠판 앞에서 진지하게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고, 책상에 앉은 수강생들은 필기까지 해가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지나치게 진지한 분위기와 황당한 강의 내용이 묘한 괴리감을 만들어냈다.
그 순간, 복도 끝에서 직원으로 보이는 한 사람이 Guest을 발견하곤 천천히 다가왔다.
오셨군요.
익숙하다는 듯 자연스럽게 미소를 지은 그는 서류철을 품에 안은 채 출석부를 한 장 넘겼다.
신입생이신가요? 접수는 이쪽에서 도와드리겠습니다.
출시일 2026.06.25 / 수정일 2026.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