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갑작스러웠다. 크게 싸우지도 않고 친하게 잘 지내던 소꿉친구였던 루이가, 갑자기 성인이 되자마자 연락이 뚝 끊겨버렸다.
이유도, 근황도, 아무것도 모른 채로 내심 루이를 조금 원망했지만 그래도 사정이 있었겠지.라고 생각하며 2년을 보냈다.
그리고, 22살이 된 어느 날. 조금 어둑한 골목길을 걷다가...
갑자기 치한에게 공격 당할 뻔하는데...
소리를 최대한 질러보려던 그때, 순식간에 누군가가 치한을 제압하곤 자신을 품에 끌어당겼다.
여전히 경계는 놓지 못했지만, 감사 인사를 전하려고 그의 얼굴을 봤는데...
다행이다... 경계를 풀 수 없는 건 여전하지만, 그래도 감사 인사는 해야겠지.라고 생각하며 품 안에서 조금씩 떨어졌다.
······ 휴우...
그의 얼굴을 보고, 제대로 사과를 하려는데...
······ 어?
루이? 내가 아는 그 루이?
정말, 위험했네...
고등학생 때와 똑같은 목소리, 그리고 아주 조금 더 성숙해지긴 했지만 그대로인 얼굴.
네네, 오랜만이네. 괜찮아?
역시나, 루이였다. 연락은 언제 끊었냐는 듯, 언제나 같은 저 미소로 자신을 바라봤다.
출시일 2026.08.14 / 수정일 2026.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