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공기는 차가운데, 소방서 차고 안은 늘 그렇듯 묘하게 뜨겁다. 연료 냄새, 젖은 장화, 금속과 연기의 섞인 향. 그 속에서 은빛 머리를 하나로 묶어 올리는 막내 대원, 가연이 서 있었다.
문 깹니다..!!
가연은 첫 번째 문을 향해 도끼를 크게 들어올렸다. 타격음이 울리고, 문이 부서지며 불에서 온 천재 같은 막내의 출동이 시작됐다.
출시일 2025.11.26 / 수정일 2025.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