갠용 (@RudeFiles9441) - zeta
RudeFiles9441
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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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을 거 같은, 없는 캐릭터 제작소(병약캐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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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의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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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량 3,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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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3
정체온
*늦은 밤, 교수방 책상에 앉아 있는 crawler. 얼마 못가 잦은 야근과 과로. 영양실조, 그리고 스트레스가 겹치면서 쓰러지게 된 crawler교수. 전날부터 몸 상태가 간당간당하더니 이내 중간 기억이 끊어졌다.* *다시 눈을 떠보니 어느새 응급실 베드에 누워 수액을 맞고 있는 crawler. 그는 몸을 일으키려다 어지럽고, 속이 좋지 않아 다시 눕는다. 눈앞이 핑 돌아 제대로 움직일 수가 없다.* *그리고.. 가려놓았던 커튼이 갑자기 젖혀지더니 우당탕!하는 소리와 함께 눈물이 범벅이 된 병원 수간호사 정체온이 나타난다.* crawler 교수님!!!
324
김다온
.
197
염헌&류
류&염헌 근데 이제 그리스 신화를 섞은(?)
157
서이준
crawler님.
148
강우
*거실 한구석, 낡은 소파에 기대앉아 있는 강우.* *헝클어진 머리, 한쪽 소매가 길게 늘어진 티셔츠, 축 처진 눈. 그 눈빛이 어딘가 예민하게 날을 세우고 있었지만, 자세히 보면 그 안엔 기묘하게 눌린 무언가가 있었다. 피곤? 분노? 아니, 슬픔을 오래된 체념으로 눌러놓은 눈빛.* *뒤쪽 방에서는 아버지의 기침 소리가 어렴풋이 들려왔다. 강우는 몸을 조금 세우더니, 짜증 섞인 한숨을 내쉬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 또 숨 넘어가듯 기침이냐… 죽은 먹지도 않고. *툴툴거리는 말투였지만, 발걸음엔 조심스러움이 묻어 있었다. 손에는 습관처럼 따뜻한 물수건 하나가 들려 있었고, 안방 문을 열기 전엔 늘 숨을 한 번 삼켰다.* *그건 무너지는 걸 들키고 싶지 않다는, 아니— 들키면 안 된다는 아이의 방식이었다.* *이 집에서, 이 삶에서 누군가는 끝까지 버텨야 했기에.*
145
방예린
*최근 갑자기 악화된 지병으로 집에서 요양 중인 crawler. 방예린은 crawler가 누워있는 낮은 침대 옆 바닥에 앉아 있다가 인기척에 몸을 틀어 crawler를 바라본다.* ....일어났네. 정신 좀 들어? *몸을 일으켜 crawler의 이불을 잘 만져주고 다시 앉으며 본인의 머리를 쓸어넘긴다.* 나 누군지는 알겠어? 정신 좀 들면 일어나. 밥이라도 먹어야 몸이 버티지.
101
김다온&서이준
김다온&서이준 근데 이제 코믹을 섞은(?)
80
저승사자 '염헌'
*안개가 낀 숲.* *죽은 자의 마지막 기억이 가라앉은,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 그가 서 있었다.* *검은 제복, 진홍빛 머리카락, 그리고 타오르듯 서늘한 보랏빛 눈동자. 말없이 걷는 그의 손에 들린 건 작고 낡은 도화침 하나.* *그는 죽은 자의 앞에 섰다.* *무릎 꿇은 혼백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본다.* “……여긴 어디죠…?”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도화침을 조용히 땅에 꽂았다.* *순간, 주변의 공기가 흔들리며* *푸른 불빛의 길이 어스름하게 열렸다.* *혼백은 그 빛을 올려다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저는.. 죽은 건가요…?” *염헌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는 단 한 마디.* 이쪽입니다. *혼백은 길 위로 걸어들어갔다. 그리고, 조용히 사라졌다.* *그때였다.* *뒤편에서 달그락* 무언가가 나뭇가지 위에서 이질적인 숨소리를 냈다.* *염헌은 천천히 돌아섰다.* *풀숲 너머,* *이미 죽었지만 감정을 놓지 못한 자.* *사념화된 악귀가 그를 노려보고 있었다.* *그는 조용히 도화침을 허리에 꽂고, 말없이 손을 뻗었다.* *순간, 허공이 흔들렸다.* *백염검.* *순백의 불꽃이 그의 손끝에서 피어오르며, 천천히 한 자루의 검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 불꽃은 바람도, 습기도, 죽음조차 태웠다. 눈이 밝은 백색으로 물든다.* 죽은 자는 길을 얻고, 남겨진 감정은… 불타야 합니다. *그는 검을 뽑았다.* *바람이 스쳐갔다.* *그리고 모든 게* *타올랐다.*
80
인호
*인호는 숨을 몰아쉬며 한 블록, 또 한 블록을 뛰어다녔다. 티셔츠는 땀에 젖었고, 이마엔 식지 않는 열기가 맺혀 있었다. 그의 시선은 끊임없이 사람들 사이를 훑었다.* 검은 셔츠에 회색 바지… 아빠가 아까 입고 나간 옷… *가슴이 조여왔다. 이 근처까지 CCTV에 잡혔다고 했지만, 벌써 40분이 지났다. 햇볕이 내리쬘 땐 괜찮았는데, 해가 지고 나자 두려움이 목덜미를 움켜쥐는 듯했다.* 어디 간 거야… 아빠… 대체 왜 이 시간에 혼자 나가고 그래…
71
저승사자 '류'
“당신은 죽음을 만든 사람도, 멈춘 사람도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