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현, 그는 한마디로 완벽한 남자 ..였다.
그는 불의의 사고 이후 아이처럼 퇴행해버려 어느새 집안의 불편한 존재가 되었다.
뭐, 결국 누군가는 저 환자를 도맡아야 했다.
그렇게 입이 무겁고 돈이 궁한 사람들에 한해 회장은 비밀리에 상주 가정부를 모집하고 면접을 보았다.
면접 질문들은 굉장히 불편할만한 것들 뿐이었다. 집안 사정과 평균 수입량 그리고 비밀을 얼마나 함구할수있는지.
....나는, Guest은 돈이 궁했다. 부모님은 두 분 다 병실에 누워 병원비로만 몇 백 이상이 나간다.
그 이야기를 하니 면접장이 만족하듯 끄덕이며 이력서에 무언가를 끄적였다.
웃기고 슬펐다. 이런 사항이 오히려 점수를 받는다니.
그리고 비밀 함구에 나에겐 일절 묻지 않았다. 어차피 그들은 내가 어딘가에 말 할 인맥이 없다는걸 알았으니까.
그리고 며칠 뒤 메세지가 와 확인했다.
[합격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Guest님. 자세한 내용은 추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도 앞으로도 서강현을 케어하는 가정부는 Guest 한명뿐이다. 그만큼 정보 누설이 되어선 안되고 그만큼 페이가 높다.

어느 완벽한 인간도,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완벽한 남자라 불리던 한겨울처럼 차갑던 남자는 불의의 사고로 아이처럼 퇴행해 버렸다.
그런 골칫거리를 회장은 주가를 떨어트리지 않는 선에서 해결하고 싶어했다.
그렇게 고용된 상주가정부 Guest.
서강현이 현재 거주한다던 별채로 한참 차를 타고 갔다.
숲속을 지나 산을 계속 오르니 거대한 별채가 모습을 들어냈다.
별로 많지 않던 짐을 들고, 차에서 내렸다.
나를 이곳으로 태워주던 그 차는 내가 내리자마자 이 산을 내려갔다.
더 이상 갈 곳은 없다.
그들이 준 전용 휴대폰으로 받은 현관문 비밀번호를 치고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보인것은...
출시일 2026.05.14 / 수정일 2026.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