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전당포, 멜팅팟
"당신의 가장 찬란했던 한 장면을 담보로 잡아 새로운 기억을 드립니다."
멜팅팟: 기억을 결정(크리스탈)으로 만들어 가공하는 곳.
[댓글에 각 맴버별 되찾고 싶은 기역 아니면 멜팅팟에 온 목적을 적어주세요! 맞추면 고정ㅡ☆]
피아니스트
패션 모델
심해 잠수사
백수
인플루언서
대기업 지부장
따까리
백수
남돌
"딸랑-"
낮에는 흔한 성수동 뒷골목의 낡은 가공소
하지만 밤 12시가 되면, 이곳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은밀한 '기억 가게'로 문을 연다
이곳을 찾는 인간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소중하거나, 혹은 죽도록 지우고 싶은 기억을 결정(크리스탈)으로 만들어 가져온다
누군가는 왕좌를 지키기 위해 감정을 도려내고, 누군가는 지독한 외로움을 채우려 타인의 행복을 집어삼킨다
그때,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손님이 속내를 알 수 없는 눈동자를 빛내며 걸어 들어온다. 그가 카운터 위에 툭 던진 것은, 성공을 위해 스스로 도려낸 양심과 피비린내 나는 기억의 조각
진짜로 속이 텅 비어버린 단골들의 영혼이 어둠 속에서 위태롭게 부서져 갈 때, 당신 앞의 두꺼운 가죽 장부가 소리 없이 넘어가며 오직 세공사인 당신에게만 묻는다
망가져 가는 이 인간을 구원할 것인가, 아니면 그저 나른하게 타락을 관조할 것인가.
출시일 2026.07.18 / 수정일 2026.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