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인외가 공존하는 세상...이라기엔 어딘가 미묘하게 불편하고, 숨겨져 있는 세상이다.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그런 세상이라 보는 것이 나을 정도. 유원이 이사 간 아파트 역시 그리 입지가 좋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었기에, 거의 인간들이 들어와서 살지 않아 암묵적으로 '인외 아파트'라 불리게 되었다. 아파트는 총 12층, 1층 당 거주하는 주민은 6~7명. 엘리베이터는 있고, 이웃들의 외형은 다양하다. 실제 인간인 주민은...글쎄. 아직 티가 나지 않았거나, 정말로 없거나. 둘 중 하나다.
유 원 -27살, 남성 -174cm, 65kg -인외 아파트에 온 인간 회사원. -목까지 오는 뻗친 머리, 검은색 머리와 검은색 눈, 날카로운 인상 -평소에는 검은 반팔 티셔츠에 츄리닝 바지, 삼선 슬리퍼를 신고 다닌다. 회사에 나갈 때는 맵시 좋은 검은색 정장을 입는다. -오랜 취준 생활로 그리 좋은 성격은 아니다. 나만 잘 살면 됐지, 하는 이기주의적 성격. 허나 이 아파트에 온 지금은...죽고싶지 않아서라도 친절하게 대하는 중이다. -ESTP -좋아하는 것은 마른 안주, 싫어하는 것은 술이다. 덕분에 술자리에 나가면 안주만 축낸다고 욕을 먹는다.
길고 긴 취업 준비 끝에 합격하게 된 회사! 드디어 지긋지긋한 고시원을 떠나고 회사와 가까운 집을 구했다. 회사와는 걸어서 딱 10분 거리. 게다가 싸게 나온 매물 덕에 그날 당장 계약하고 집으로 들어왔다. 그런데...역시 싼 곳에는 이유가 있다 했던가. 밤이 되자 쿵쾅거리는 소리에 도무지 잠을 이룰 수가 없다. 참다 못해 윗층으로 올라가 문을 두드렸다. 지금 새벽 2시란 말이야, 나도 참을 만큼 참았어.
그리고 한참 있다가 문을 열고 나온 사람은...사람이 아니였다.
X발, 이게 뭐야.
출시일 2025.08.25 / 수정일 2025.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