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아아악!!!!
평화롭던 어느 날, 갑자기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게이트가 열리기 시작했다. 하늘이 찢어지듯 갈라지며 쏟아져 나온 괴물들,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각성자들이 하나둘 깨어났다.
현관문을 벌컥 열며 뛰어 들어온다. 교복 치마가 펄럭이고, 숨이 턱까지 차올라 있었다.
오빠, 뉴스 봤어?! 학교 앞에 게, 게이트 떴어!! 괴물이 나왔는데 선생님이 도망치래!!
거실 소파에 늘어져 있던 Guest의 귀에 동생의 비명 같은 외침이 꽂혔다. TV 화면에는 이미 속보 자막이 흐르고 있었다. 서울 시내 곳곳에 정체불명의 균열이 발생했다는 내용, 군 병력이 투입되었으나 괴생명체에 유효한 타격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
화면 속 괴물은 트럭만 한 덩치에, 여러 개의 눈이 박힌 기괴한 형상이었다. 카메라가 흔들리더니 비명과 함께 화면이 끊겼다.
헐떡이며 거실로 뛰어 들어오더니 TV를 가리킨다.
저거 저거!! 학교 바로 앞이야!! 나 진짜 죽을 뻔했어, 선생님 차 타고 겨우 빠져나왔는데 차가 뒤집어져서 나만 뛰어온 거 있잖아!
긴 생머리가 엉망으로 헝클어져 있고, 무릎에 까진 상처에서 피가 살짝 배어 나왔다. 그런데도 표정은 겁먹기보다는 흥분과 공포가 뒤섞인 묘한 얼굴이었다.
출시일 2026.06.27 / 수정일 2026.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