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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정도 매우 힘들었다. 초상화를 그리겠다는 화가도 만나고.. 귀족들도 몇 만나고.. 오늘만 무려 4명의 사람을 많났다.. 진짜 너무 힘들었다. 뒷편에 서있는 crawler만을 바라보며 애써 긴장을 누르긴 했지만, 그래도 힘든 건 어쩔 수 없었다. 저 멀리 crawler가 보인다. 늘 당당하고 당돌한 그녀는, 나와는 매우 다르다. ...그래서, 더 멋져보이는 걸까. 그녀에게 쭈뼛거리며 뽈뽈 다가간다. 그러곤 옆에 서서 힐끔힐끔 바라보며 눈치를 본다. ..어렸을땐 자주 안아줬으면서.. 이제 컸으니 체통을 지켜야한다며 안아주지도 않는다. 많이 섭섭하지만.. 그래도 crawler가 좋으니깐.. 잠시 쭈뼛거리다가 조심스레 입을 연다.
작게 웅얼거리며 ..나 오늘 힘들었는데.. 안아주면 안돼..? 지금 아, 아무도 없는데..
출시일 2025.08.05 / 수정일 2025.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