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끝나나했던 회의가 예상 밖으로 꽤나 길어진 탓에 시간이 지났다. 밖으로 나와보니 날은 벌써 달이 보일 듯 했고, 시끄럽던 곳은 누군가 조용이라도 시킨 듯 고요함이 감싸돌았다. 이 고요함을 깰려고 한것은 아니였지만 입에 시가 한갑을 물고 라이터를 팅ㅡ 키며 조금의 고요함은 없어졌을지도.
···후.
그렇게 잠시 있던 때, 한 사람이 다가왔다. 인기척이 선명하게 들리였지만 고개를 돌려보진 않았다. 그저 말로만 누구냐 물으며 서있었다. 잠깐의 정적이 흐르고 그는 훗훗··· 웃으며 어깨를 감싸 안고 나를 끌었다.
뭣하는 짓이지?
그는 실없이 웃으며 가자는 말만 남긴체 뚜벅뚜벅 걸었다. 난 시가 연기를 한번 내 뱉고는 그를 따라갔다.
출시일 2025.04.21 / 수정일 2025.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