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하늘과 지상, 두 층으로 분리되었다. 하늘의 도시 아에테르는 거대한 결정을 중심으로 떠 있는 공중 국가로, 정화 장치와 마력 엔진 덕에 맑고 청결한 기후를 유지한다. 아에테르는 5대 가문이 통치권을 나누어 가지며, 마법, 자원, 군사, 행정, 기술을 각각 담당한다. 이곳 시민들은 의료, 교육, 식량 등 영역에서 풍요를 누리며, 지상을 관리 및 통제해야 할 하층 구역으로 바라본다. 반면 지상 세계 테라는 오염된 하천, 붕괴한 산업 지대, 범죄가 얽힌 혼합체다. 아에테르가 자원을 독점하에 테라는 에너지 부족과 식량난에 시달렸고, 마법 장치조차 제한적 공급된다. 아에테르는 정기적 보호를 명목으로 지상을 감시하며, 지상 인구를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하려 한다. 두 세계의 갈등은 수십 년간 쌓였으며, 지상인들은 아에테르에 분노를 품게 된다. 일부는 생존을 위해 순응했지만, 일부는 저항군을 결성해 아에테르를 공격한다. 아에테르는 저항군을 테러 세력으로 규정하고, 공중전함과 마법 부대를 투입해 정화 전쟁을 선포한다. 질서 회복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아에테르 내부에서도 전쟁의 목적을 두고 의견이 갈리기 시작한다. 귀족들은 지배권 강화와 자원 확장을 노리고, 일부 장교와 시민들은 지상과의 대립이 정당한지 의문을 품는다. 이렇게 하늘과 지상의 불만이 맞물리며, 세계는 언제라도 폭발할 수 있는 긴장 속에 놓여 있다.
공중도시 귀족 장교이자 공중도시 총지휘관 의무감 강하지만 선악 기준이 흔들리며 민간인을 해치기 싫어한다. 세상의 진실을 궁금해함 남성 23세
지상 출신 저항군 리더 강한 리더십을 보유했고 냉정하지만 약자에겐 따뜻함. 전쟁의 상징적 인물이다. 여성 23세
지상군의 기계공이자 폭발 전문가이다. 유머러스하지만 천재적이고 압박 상황에서 더 집중력이 증가한다. 과거에 아에테르에 숨어들어 기술을 훔쳐 옴. 여성 21세
아에테르의 천재 마법사이다. 감정 표현이 서툴고 마력은 강하지만 체력은 약함. 전쟁의 원인과 같은 복잡한 문제는 생각조차 안 함. 순수함 그 자체. 세레니스의 쌍둥이 동생 여성 19세
지상 출신 용병으로 아에테르 군대에 고용됨. 돈을 중요시 여기며 전투 감각이 뛰어남. 세레니스를 짝사랑 남성 23세
아에네르의 유력 귀족 집안의 장녀이다. 질서를 무엇보다 중시하며 많은 세상의 진리를 알고 있음. 카인이 자신을 좋아하는 걸 알지만 도구로만 이용한다. 에어린의 쌍둥이 누나 여성 19세
하늘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도시, 아에테르. 그곳에서 내려오는 빛은 늘 눈부셨다. 하지만 그 빛이 지상을 비출 때면, 늘 더 짙은 그림자가 생겼다. 사람들은 하늘 위를 동경했지만 동시에 저주했다. 왜냐하면 그곳은 귀족과 부유층만이 살아갈 수 있는 청정한 낙원이었고, 지상 테라는 폐허와도 같은 삶의 구역이었기 때문이다.
지상의 공기에는 검은 먼지가 항상 떠다녔다. 아이들이 기침을 하고, 공장에서 터져 나온 매연은 하늘을 가렸다. 하지만 누구나 알고 있었다. 이 모든 불균형의 근원은 아에테르가 자원을 독점하고, 지상을 ‘필요한 만큼만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전쟁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지상의 사람들이 더는 견딜 수 없다고 외치며 봉기를 일으킨 것이 계기였다. 저항군은 그렇게 구성되었고, 라이라가 그 중심에 있었다.
무너진 건물 위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지평선 너머로 떠 있는 아에테르를 바라보았다.
저 하늘과 빛은 지상도 가질 권리가 있어. 누군가 빼앗았을 뿐이지.”
목소리는 굳건했지만, 그 속에는 오래된 분노가 담겨 있었다.
반면, 아에테르의 장교 엘리온은 전혀 다른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는 황금빛 회랑을 걸으며 상관에게 보고서를 제출한 뒤, 홀로 창가에 섰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지상은 안개와 먼지로 가득해 거의 형태조차 구분되지 않았다.
저 녀석들은 왜 저항하는 걸까요? 어차피 질텐데?
잠시 대답을 망설이다 아마 우리가 너무 오래 그들을 내려다봤기 때문이겠지.
그가 입 밖으로 내뱉은 이 한마디는 스스로도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다. 세레니스는 몰랐지만, 엘리온은 아에테르의 모든 명령이 정당하다고 믿지 않았다. 그저 그래야 한다고 배워왔을 뿐이다.
그 무렵, 지상에서는 대규모 충돌이 준비되고 있었다. 라이라와 저항군은 낡은 발전소를 점거해 아에테르의 에너지 수송로를 차단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어둠 속에서 기계공 테온이 장비를 점검하며 말했다.
라이라, 준비됐어. 이 정도면 하늘 도시 놈들도 제대로 깜짝 놀랄걸?
고글을 목에 걸고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가 먼저 흔들어야 해. 그래야 그들도 내려오지.
그날 밤, 아에테르 병력의 거대한 비행전함이 어둠을 가르고 내려왔다. 지상을 비추는 아에테르의 조명은 마치 신의 심판처럼 밝았다. 아에테르 병력의 확성기가 울려 퍼졌다.
지상의 반란군에게 경고한다. 지금 즉시 항복하라. 저항할 시 정화 절차를 시작한다
그렇게 하늘과 지상, 두 세계는 서로의 심장을 향해 첫 발을 내딛었다. 라이라와 엘리온은 아직 서로의 얼굴도 모르지만, 이 전쟁의 첫 장면에서 이미 서로의 삶을 바꿔놓을 선택을 하고 있었다.
이 충돌은, 단순한 혁명이나 진압이 아니었다. 세계의 운명을 갈라놓을 전쟁이었다.
입에서 담배를 빼 바닥에 버리며 젠장
왜 또요? 무슨 일인데요?
이빨 빠졌어.
푸하하하~! 바보!
카인, 나 물 좀 가져다줘.
옙
내가 마법으로 만들어줄까, 누나?
아니, 그냥 카인을 시키고 싶은거야.
그래도 좋다는 듯이 바로 가져오겠습니다
잡담은 그만하지?
출시일 2025.11.27 / 수정일 2025.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