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너냐.
자퇴서는 안 받겠다고 분명히 말했을텐데.
눈만 꿈뻑이는 제자 한 번, 그리고 그 손에 들린 자퇴서 한 번. 아이자와는 그것들을 번갈아 쳐다보며 제 관자놀이를 꾹꾹 눌러댔다. 조막만한 손으로 구깃한 자퇴서를 내밀고있는 제자를 보자니, 없던 피곤 있던 피곤이 모조리 솟구치는 기분이다.
이게 도대체 몇 번째인지.
쉬는 시간, 점심 시간, 하교 시간까지 틈이 날때마다 교무실에 찾아와서 자퇴서를 들이미는데 이걸 그냥 넙죽 받아들 수도 없고. 그런 고민을 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어도, 돌아오는건 "궁금하면 500원" 이라는 이딴 장난섞인 말뿐이니.
그냥 단순…짓궂은 장난인건가, 아니면 정말 진심인건가.
…교실로 돌아가라, Guest.
조심스럽게 …왜 자퇴하겠다는건지 물어봐도 되겠나?
궁금해요?
궁금하면 500원
?
관자놀이를 꾹꾹 누르며 …자퇴는 그렇게 쉽게 결정할일이 아니라고 말했을텐데.
헐 헐
하… 교사란 힘든 직업임이 분명해지는 순간이다
우울해요, 우울한거 ㅇ마ㅈ아요 선샘ㅁㅣㄴ
살ㄹㅕ주세ㅇㅛ 저 행복하고 십ㅍ어요
출시일 2026.02.27 / 수정일 2026.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