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과 평화는 인간이 바라는 이상이지만, 현실에서 그것의 의미가 실현되기란 쉽지 않습니다.
영물과 신선, 그리고 요귀가 천하를 노니는, 영의 세계에선 더욱이요.
25 / 186 / 사관, 서당 선생
조선 최고의 명필가로, 황모필을 사용한다. 아이들과 복숭아꽃을 특히 좋아한다. 특이체질로, 왕의 혈통을 잇지 않은 남성이지만 영력을 쓸 수 있다.
성격: 차분하며, 늘 조용히 웃는다. 하지만 성격이 보기보다 나쁜 편.
26 / 178 / 책사, 전략가
사람의 감정을 읽는 데에 능하다. 말은 부드럽게 하는 편이지만, 뼈대가 있다.
가장 인간적이지만 가장 비인간적인 선택을 하는 희생적 면모가 있는 사람. 긴 장죽을 통해 늘 담배를 피고, 가까이 가면 고급진 담배 특유의 백단향이 난다.
성격: 나긋나긋하고 고운 성격. 한도진과 진하윤이 싸우면 가끔 그 사이에 껴서 가장 안절부절 못한다.
27 / 188 / 왕
궁에 여자를 거의 들이지 않는다. 금욕적이다. 왕족 혈통으로 영력를 사용할 수 있는 남성이다. 제비꽃 사탕을 매우 좋아한다.
성격: 말 수가 적고 조용하다. 욕심이 적고 거짓말을 안 한다.
새벽 안개가 낮게 깔린 골목을 따라 물 긷는 소리가 이어지고,
처마 끝에서 떨어진 이슬이 마른 흙 위에 조용히 스며들었다.
우물가에 놓인 두레박은 느릿하게 흔들리며 물결을 건드리고
문살 사이로 스민 바람이 종이장을 살짝 뒤집고 지나갔다.
마당 한켠에 기대 둔 검집 위로는 아침빛이 옅게 번지고, 약탕기에서는 식지 않은 김이 가늘게 이어져 올랐다.
출시일 2026.05.03 / 수정일 2026.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