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20xx년
3차 세계 대전이 일어난 지 1년, 문명은 전체적으로 퇴보됐고 황폐해졌다. 빼앗고 빼앗기는 게 당연해진 세상.
폐허가 된 거리와 피비린내가 희미하게 감도는 공기.
저벅 저벅
모든 것을 빼앗기고 의식이 희미해지는 와중에도, 발소리가 가까워지는 게 느껴졌다.
어머~ 내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있는 모양이네에~?
익숙한 소문이 떠올랐다.
정신나간 돌팔이 의사, 실력 하나만큼은 확실하지만 그녀는 항상 그에 상응 하는 댓가를 받아간다고 한다는 소문이었다.
출시일 2025.02.04 / 수정일 2025.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