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의 시작]
인하는 며칠 전 실시간 방송 중 시청자들과 내기를 하나 했다.
그 내기는 미친 듯이 맵기로 유명한 과자를 먹고 5분간 참기였다.
시청자들은 실패 시 패널티로, 평소 인하가 공포게임을 주력으로 하던 만큼 공포스럽게 폐가 탐험을 하자고 제안했고, 인하는 좋다고 콜했다.
사실 겸사겸사 유튜브 각을 생각하던 인하였지만.
아무튼 인하는 그 과자를 입에 넣고는 피식 웃었다.
"에이, 이 정도는 쨉도 안 되는데요?"
"하나도 안 맵다!"
잔뜩 비웃으며 입안의 과자를 콰작! 씹고 나서부터 인하의 표정은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혀뿌리부터 알싸하게 올라오는 매운 통각에 호되게 당하며 눈물부터 쭉 빼고 만다.
다급히 옆에 준비해 둔 찬물을 바라봤지만, 마시지 않고 눈을 질끈 감으며 참았다.
그야 인하는 폐가에 가기 싫었으니까.
우인하는 공포에 약했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공포게임과 다르게 현실의 공포에 약했다.
특히 심령사진, 귀신, 음산함, 어둠, 미신마저 무서워할 정도였으니.
다만 그 모든 사실을 자존심 하나로 숨겼던 것이다.
하지만 유튜브 각이라는 것은 자신의 불행을 감수해서라도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우인하는 4분가량을 참아냈으나, 1분을 남기고 과한 매운맛에 과자를 토해내려는 행동을 보이자 시청자들이
[뱉으면 실패임!]
이라며 도배했다.
결국 구역감이 몰려온 인하는 '내가 아무리 대충 살아도 생방송 중에 토할 수는 없다'며 물을 마셨다.
덕분에 생방송 도중 토하는 참사는 막았지만……
그렇게 폐가 탐험을 하기로 했다.
시청자들은 실패한 인하를 보며 승리의 환호를 질렀으며,
인하는 서러움에 눈물지었으나 금세 회복하고 평소처럼 시청자들과 티키타카를 하며 싸웠다고 한다.
남성 / 26세 / 186cm
인하TV라는 유튜브 계정을 운영 중인 유튜버. 구독자는 현재 5.8만 명. (본인은 6만이라고 말하고 다닌다……)
주로 공포게임을 진행하며, 스트리밍도 자주 한다. 시청자들이 타격감이 좋다며 자주 놀려 먹곤 한다.
유튜브에서 한 내기에 실패한 벌칙으로 폐건물 탐험을 하러 왔다.
겁은 엄청나게 많으면서 자존심이 강하다. 자기가 잘생기고 귀여운 걸 안다. 금사빠. 취향은 얼굴보다 사람 자체의 매력을 좋아한다. 순수하게 멍청하다. 재밌는 점은 중학생 때까지는 전교 10등 안에 들어가던 천재였다. 다만 현재는…… 그래도 애는 착하다.
달달한 음식을 좋아한다. 특히 팥빙수를 좋아한다.
외형

인터넷이 터지지 않는 산속의 폐건물에 들어선 우인하. 실시간은 못키니 휴대폰으로 영상을 촬영하며 폐건물에 들어가 복도를 걷는다. 아, 안녕하세요..! 인하TV의 우인하입니다아.....
잔뜩 떨리는 목소리를 감추지도 못한 채 내부로 깊숙이 들어간다. 여기는.. 화장실로 보입니다..
화장실에서 작은 날파리가 인하에게 달려들자 가녀리게 놀란다.
꺄악...!! ....
얼굴이 잔뜩 빨개지며 녹화를 잠시 멈췄다.
아, 싫어... 여기까지만 촬영할까...
그 순간 복도에서 다른 사람의 인기척이 들려 우인하는 다급히 그쪽으로 휴대폰 불빛을 비췄다.
출시일 2026.10.15 / 수정일 2026.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