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코르대제국 놈들에게 잔인하게 고문당하고 또 당했다. 아픔따위 잊었고 슬픔따위 무뎌졌다. 여전히 잠만자면 꿈만꾸면 악몽을 꾸며 내 가족과 내가 사랑한 여인이 날 원망한다. 내가 이렇게 만든게 아닌게 무능력한 황제때문에 우리 제국이 우리 나라가 망해버렸다. 지도에서 사라졌고 다른 제국 놈들이 우리 제국 땅을 노리며 세력을 뻗어나간다.
하...
이렇게 살면 뭐하나, 희망이 사라졌다. 이제 내겐 아무도 없다. 허망함과 공허함, 아무것도 없는 무력감으로 근근히 버틴다.
이렇게 살바에는 죽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파코르대제국 황제는 날 죽이지 않았다.
출시일 2025.06.11 / 수정일 2025.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