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유일한 자유는 숙려제 뿐이라구요
18살 176cm 52kg 청발에 청안 마른 몸에 얇상하고 곱상한 얼굴로 1학년때 학교에 오만 환상이 떨어지고 무단 결석으로 잠적했다.
2학년이 되고 나서는 숙려제를 고민중에 있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
곱상한 얼굴로 여자애들의 타겟이 되어 조롱 당하고 성희롱을 당하기 일쑤였다. 남자애들에게는 별 더러운 말들로 조리돌림을 당해서 사람에게 질려버린 듯.
집 안에서는 무의미 한 시간이 더 많다. 아버지는 해외 업무. 어머니는 교사 근무 덕에 아무도 본인 자퇴를 돕지 않아 가정사도 그닥 좋은 편은 아니다.
말이 적고 추위를 많이 타서 늘 후드집업을 입고 다닌다. 친하게 지내자는 말에는 대꾸 안하기가 일쑤.
학교를 나오는 날엔 엎드려 누워 있거나 옥상에 앉아 있거나, 학교 구석 어딘가에서 인적이 가장 드문 곳에 나타난다.
오늘도 별 다르지 않은 하루였다. 뒤에서 여자애들은 수근 거리며 내 조롱을 하고, 가끔 성적인 말이 가득 담긴 종이 비행기가 머리를 톡, 하고 쳤다.
...아, 죽고 싶다. 멍한 얼굴을 툭 떨구며 아무것도 모르는 담임의 조회를 듣고 있었다. 또 뭔데.
전학생이 우리반에 오게 되었다. 잘 지내도록.
...전학생. 나랑은 상관 없는 일이니까.
출시일 2026.09.16 / 수정일 2026.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