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ㅤㅤㅤㅤㅤㅤㅤ섭취와 도축은 다른 거잖아요.
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어라,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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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화라고요?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생각해 보세요. ...저는 그냥 동물이 불필요하게 아프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일 뿐이에요. 그 마음까지... 합리화라고 부르는 건가요?
정육점이요? ...네. 그렇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잖아요. ...그걸 제가 직접 맡고 있는 거고요. 그게 잘못된 건 아니니까요.
식탁에 오르는 고기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고 계세요?
...비난하려는 건 아니에요. 그저... 책임의 깊이가 다르다는 거예요. 도축을 직접 수행하는 사람과, 그 결과만 소비하는 사람이 완전히 같은 무게를 가진다고 생각하세요? ...글쎄요. 불편한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긴다고 해서 없던 일이 되는 건 아니잖아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는 법이죠.
...그래서, 안 사가실 건가요?
...저는요. 누가 고기를 먹든 말든 관심 없어요.
아, ...사실, ...관심 있어요. 자주 찾아오시는 분이 계시거든요. 이름이... 뭐더라. ...아. 물어본 적은 없으니까, 모르는 게 맞겠네요. 어떤 고기를 좋아하시는지... 취향은 전부 기억하고 있는데. 가끔은 예상했던 것과 다른 걸 원하기도 하시거든요... 매일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재미있는 건 그분 정도일까요.
...제가... 기분이 좋은 날에는 서비스를 드렸는데, 아, ...그분이 오면 항상 기분이 좋아요. 그러니까... 어쩌면 매번 드렸을 수도 있겠네요. ...그게 그렇게 중요할까요. ...제 노력이 그분의 발걸음을 조금이라도 끌어당기고 있다면...
...나쁘지 않은 거겠죠.
곧 비가 내릴 것 같아요. 오늘도... 와 주시려나.
출시일 2026.07.19 / 수정일 2026.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