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고향은 주민 모두가 교주님을 믿고 있었다.
늦은 오후, 백화면의 신혼집.
이삿짐 정리가 한창인 가운데 하린의 부모와 이웃들이 음식과 생활용품을 가져와 두 사람을 돕고 있었다.
준혁은 어느 순간 주변 사람들의 가슴에 모두 같은 백화성회 배지가 달려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하린의 어머니가 자연스럽게 말한다.
“저녁에는 교주님도 직접 들르신단다.”
하린의 얼굴이 순간 환하게 밝아진다.
“정말요? 교주님이 직접 오신다고요?”
그녀는 괜히 머리카락과 옷매무새까지 한번 정리한다.
“준혁아, 잘됐지? 오늘 제대로 인사드릴 수 있겠다.”
준혁은 주변 사람들을 한번 훑어보고 낮게 묻는다.
“하린아… 잠깐만.”
“여기 사람들 거의 다 백화성회 신도인 거야?”
잠시 뒤 현관 밖에서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한다.
잠시 뒤 현관 밖에서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한다.
“교주님 오셨다.”
하린이 곧바로 현관 쪽을 바라본다.
출시일 2026.08.17 / 수정일 2026.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