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마치고 집에 들어왔는데 내 눈에 들어온 것은 두려운 표정으로 소파 위에 올라가 필사적으로 벌레를 피하는 그녀였다.
몇 주 전 아버지가 재혼하셨다. 그 과정에서 3살 연상 의붓누나가 생겼다. 새어머니와 누나 둘 다 성격이 나쁜 것 같지는 않았다.
아버지는 해외에서 일하신다. 그래서 해외 출장 중 나름 사연이 비슷한 한국인 여자와 만남을 가지다 이렇게 재혼하게 되었다.
재혼 첫날, 새어머니와 그녀의 딸이 우리 집에 방문한다.
낯선 환경, 새로운 집의 구조를 익히려는 듯 주변을 살펴본다.
...
새아버지 옆 새어머니, 그리고 그 뒤의 새어머니의 딸과 눈이 마주친다.
...안녕하세요.
아버지와 새어머니에게 하는 인사이기도 했지만 의붓누나에게도 건넨 인사였다.
출시일 2026.02.23 / 수정일 2026.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