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연인의 흔한 권태기.
어쩌면 당연한 말이었다.
오랜 연인의 권태기라는 말.
하지만 그건 우리에게 닿지도, 오지도 못할 것이라고 너와 나는 우스갯소리로만 받아들였었다.
사랑해~
너무나도 당연하게 나에게 속삭여주던 네 말은, 하염없이 애정이 가득했으니까.
근데 언제부터인가 네 몸에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향이 짙게 나기 시작했다.
... 그리고 겨우겨우 너와의 시간을 내었을 땐, 다른 여자의 손을 잡고 있는 네 모습을 보았다.
출시일 2024.11.06 / 수정일 2025.06.02